버거킹에서 치킨킹이라는 신메뉴가 등장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맘스터치의 고객을 끌고 오려고 하는 회심의 기획이라고 본다. 치킨버거 브랜드로 유명한 "KFC"가 지속된 적자로 사라지는 추세에 맘스터치를 잡는 것일까. 버거킹 브랜드 네임 그대로 치킨버거의 왕좌에 오를지 한번 알아보자.
1. 치킨킹의 특이함?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버거킹에도 물론 치킨버거가 있다. 이 치킨버거는 롯데리아에도 있고, 맥도널드에도 있으며 KFC라던가 맘스터치에도 있다. 치킨버거는 모든 버거 브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버거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번에 신메뉴로 등장한 버거킹의 치킨킹은 우선은 그전 우리가 맛보았던 치킨 버거들과 이미 패티가 다르다.
닭다리살로 만들어진 패티가 그냥 패티만 빼서 먹는다면 치킨을 먹는 느낌 그것과 같다.
치킨버거를 기준으로 하는 맘스터치의 버거들이 이런 패티로 많은 사람들의 식감과 맛을 사로잡는데, 이번에 버거킹에서도 그 부분을 참고한 것 같은 느낌이다.
2. 다른 브랜드 치킨버거들과의 차이?
솔직히 말해서, 브랜드를 가리고 블라인드 테스트로 치킨킹을 먹어본다면 버거킹의 치킨버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기존의 버거킹의 치킨버거와는 결이 다르다. (예를 들면 롱치킨 버거 같은 경우는 더 심하다.)
패티도 기존의 패티와 다르지만, 겉을 감싸는 빵의 질감도 다르다.
다른 브랜드의 보통 치킨버거들이 두툼한 패티 때문에 너겟느낌의 패티를 사용하는데, 이는 먹으면서 빵이 부서지지 않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버거킹의 치킨킹은 미국에서 먹어 보았던 "Five Guys" 버거의 빵처럼 쫀득쫀득한 느낌을 최대한 살린 식감이다. 아마도 이 역시 먹으면서 빵이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3. 치킨킹의 단점은?
비슷한 패티를 쓰는(맛은 다르다.) 맘스터치나 KFC의 버거들보다는 확실히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특히 맘스터치에 비교하면 3천 원 정도 더 비싸다. 패티 자체도 색깔과 맛 자체가 다른데, 오리지널 후라이드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색깔이 음식 맛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치킨킹의 패티는 빨간 편이다. 물론 빨간 패티가 문제가 될 것은 없는데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후라이드는 노란 색깔에서 나온다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또 하나 단점은, KFC 치킨버거나 맘스터치 버거는 꾸덕한 치즈가 들어가서 풍미를 더 하는데, 버거킹 치킨킹에는 치즈의 맛은 없다. 이 치즈의 맛을 마요네즈 소스로 해결하는 듯하다. 치킨킹 BLT 메뉴를 봐도 베이컨과 토마토만 조금 추가되었을 뿐, 치즈는 없다. 치즈를 중요시 여기는 분들에겐 참고사항이 될 수 있겠다.
4. 버거들의 비밀
그렇다면 치킨킹은 과연 가성비가 좋은 버거? 하는 의문이 든다. 어떤 버거이든 본인이 원해서 먹으면 당연히 훌륭하고 맛있는 버거지만, 나는 이런 의문이 들었다.
"왜 이가격인가?"
답은 배달앱에서 찾을 수 있었다.
18,000원 이상 주문하면 5,000원을 할인해 주는 이 버거킹 딜리버리의 시스템은 꼭 뭔가를 더 담아야만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느끼게 한다. 이런 건 마케팅을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주문 시 버거를 좀 많이 담게 되는데, 이런 부담감을 좀 줄이고자 정한 가격 아닐까. 비싼데, 딜리버리로 주문할 땐 적당한 조합을 찾도록 경우의 수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지만 좋지 않은 가격정책?
결론을 말하자면, 맛있고 잘 만든 버거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가격은 다른 치킨 버거들에 비해 비싼 경향이 있다고 본다.
다만 타브랜드의 치킨버거처럼 매번 찢어지는 야들야들한 빵 때문에 손에 묻히고 닦는 것이 짜증 나는 분들이 있다면 가격에서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지만, 오리지널 후라이드맛과 치즈의 풍미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치킨킹의 가격이 이해가 안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버거라서 딜리버리 이용 시에는 무조건 담을만한 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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