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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중심에서 혼란을 외치다

디바 제시카

by 야미나미레오 202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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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 제시카

무기력해야 하는 날들을, 

 

그 마저도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절이 있었다.

 

불과 몇 년 전의 일이었었고,

 

아직도 그 날들의 후유증은 가끔 당연하다는 듯 찾아온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막막한 시기가 있었다.

 

어떻게. 

 

 

라는 것은 삶의 가치관이라던가 행동방식, 혹은 꿈, 혹은 돈을 버는 행위들 등

 

너무 많은걸 간단하게 담은 단어라서

 

사실 그 시절 내가 뭐가 무서웠는지도 지금 와서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그런 시절이 있었다.

 

잠들기가 힘들고, 겨우 잠들어 새벽에 깨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간혹 좀 오래 자고 일어난 날이면, 

 

당장 뭘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정서가 흔들리던 시절.

 

 

 

나는 비교적 빨리, 내가 그런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진짜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했다"

 

 

 

'이러다 죽지 뭐, '라는 마음이 반, '이런다고 죽겠어?' 마음이 반,

 

기쁨도, 슬픔도, 절망도, 희망도, 다 남들 얘기 같던 시절이었다.

 

 

 

그냥 누워서 "유튜브"가 제공해 주는 알고리즘에 따라

 

내 인생을 맡기며 

 

웃어야지 하고 웃고

 

울어야지 하고 울고

 

힘내야지 하고 힘내던 그 시절,

 

 

 

X나 뜻밖에도

 

나는 마녀사냥이라는 예능 프로에 의해 

 

조금.

 

바뀌어갔다.

 

 

 

그 프로의 MC 중 한 명인 성시경이,

 

"그렇게 살 거면 외국어라도 배워봐요!" 

 

라는 말이 마치 나에게 하는 얘기처럼 들렸다.

 

 

 

'헐, 내가 평생 해 본 적 없는 -자의로- 일인데, 한 번 해볼까?'

 

 

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뱀처럼 기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혹은 운명인 듯 

 

만난 여인(?) - 물론 유튜브로 - 이 바로 디바 제시카.

 

 

여하튼 그녀의 영어 강좌 유튜브를 보며

 

처음으로 

 

'영어 좇도 아니었네!!!!' 하는 느낌이 들었었다.

 

- 영어는 한마디도 뱉을 줄 몰랐지만, 수능에서 영어 성적은 좋았다. 물론 아는 게 아니라 눈칫밥으로 -

 

 

어째튼,

 

그 날 이후로 나는 유튜브에 있는 영어 강좌는 죄다 찾아 구독했고,

 

외국인들과 채팅을 할 수 있는 어플은 죄다 깔고,

 

 

집에서는 하루 종일,

 

"땡큐 퍼 스모킹" 

 

을 반복 재생으로 틀어놨다.

 

 

 

처음엔 막막했던 외국인들과의 소통이

 

점점 성과를 더 해 갔고, 

 

처음엔 막막했던 땡큐 퍼 스모킹의 대사들이,

 

 

자막 없이도 조금씩 조금씩 들렸다. -정말 미미하게 들린 것이다. 게다가 아직도 미미하다.-

 

 

여하튼 영어로 한마디도 못 하던 내가,

 

지금은 외국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길에서 외국인들의 질문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도움을 주고

 

때로는 농담도 주고받는 

 

 

그런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서 말이다.

 

 

더 신기한 건,

 

내가 그렇게 익힌 영어로 "돈을 벌게 되는 일이 생기고" 

 

 

 

- 그렇게 많이 번 것도,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니었지만, 영어를 못 했다면 난 그 일을 못한다고 했을 것이다. -

 

 

 

그리고 계속 영어를 사용할 일들이 많아졌는데,

 

"내가 원해서 그러한 것인지"

 

"그냥 일이 이렇게 된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나의 영어 선생님들이 유튜브에 많이 포진 해 계시는데,

 

처음이 이 매력적인 여인

 

디바 제시카였음에 글을 적어본다.

 

 

 

- 이후에는 이 디바 제시카 님보다 더 배운 게 많은 선생님들이 너무 많았다 ㅋ -

 

 

하지만,

 

아직도 그 의리(?)로 

 

그녀의 채널을 구독하고,

 

올라오는 콘텐츠를 보고, 

 

좋아요를 누르고,

 

그런 짓들을 하고 있다.

 

 

 

디바 제시카가 알려준 표현 중에 가장 좋은 표현!

 

 

"Things will all work out!!"

 

 

고된 하루를 보낸 오늘 문득 

 

똥 튀겼던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이 표현이 다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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