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iixoV-iPfBmbN_oxYuxvD7HcYekPvepr7NGyhzMlS5k 2023 20대들을 위한 발렌타인 데이 선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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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중심에서 관심사를 외치다

2023 20대들을 위한 발렌타인 데이 선물 추천

by 야미나미레오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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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선물 중에는 당연히 초콜릿이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아는 이 상술의 날에 놀아나는 중이라도 초콜릿에 몇만 원씩 지불한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선물은 준 사람이 오래도록 생각나게 하는 아이템이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1. 초콜릿+립밤


상대방이 좋아하는 향을 미리 알고 있다면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초콜릿은 대충 크런키 같은 것을 선물하더라도 뒤이어 등장한 립밤이 투 스트레이트를 확 꽂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게다가 향까지 상대방이 좋아하는 향이라면 세심한 사람으로서 연출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고, 행여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는 향이라고 해도 이 향을 왜 골랐는지 그럴듯한 멘트를 준비해 둔다면 앞으로 그 향이나 립밤을 봤을 때 당신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면서 둘 사이는 더 돈독해질 것이다.
초콜릿과 립밤을 합쳐도 15000원이 넘지 않으니 얼마나 가성비가 좋은 조합인지는 두 말하면 입 아플 것이다.

2. 초콜릿 + 향초


이것 역시 1번 세트와 비슷한 구성인데, 향초는 비싼 양키 캔들이면 더 효과가 커지겠지만 그렇지 않다 해도 상관없다.
다이소 향초면 충분하다. 다만 다이소 향초를 두세 개 정도 사주는 것이다. 향과 사이즈가 각각 다르게 잘 산다면 15000원 안에서 가성비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겨울밤 향초를 피우며 분위기 잡는데 환장하는 상대방이라면 더욱 잘 먹힐 것이다.
여기서 무드 없이 한꺼번에 향초를 다 꺼내지 말고 순차적으로 하나씩 꺼내도록 하자. 그렇다고 며칠 텀을 두라는 게 아니라, 향초 하나 꺼내서 그거에 대해 이야기 나눈 후 다음 향초 꺼내는 식으로 말이다.

예를 들어, 첫 번째는 가장 큰 나이지리아 폭포향초를 꺼냈다 쳤을 때, 상대방이 이건 너무 큰데... 라든가 나이지리아 폭포향이 뭐야...라는 미심적인 반응이 보인다면 질문을 통해 맘에 안 드는 부분을 떠 보고 마치 그럴 줄 알고 내가 이것도 준비했지요! 하는 분위기로다가 꺼내는 것이 포인트이다.

3. 초콜릿 + 팔찌


일단 밸런타인 때 만난다면 아주 어색한 사이는 아닐 것이고 그렇다고 목걸이나 반지 줄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면 팔지가 제일 무난하다. 팔찌도 여유가 있다면 종류별로 사서 2번의 선물 제시 방법을 참고해서 주는 편이 좋겠다.
가장 피해야 할 팔찌는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달심이 차고 나오는 팔찌 스타일인데, 그냥 금색 고리형으로 차라리 팔찌라고 소개하지 말고 라면 받침대라고 소개하는 편이 둘 사이를 더 돈독하게 만들 것이다.
찡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치렁치렁한 느낌 말고, 가볍고 스포티한 느낌이 드는 팔찌면 충분하겠다.
여기서 팔찌의 가격은 비밀로 하자. 받은 사람으로 하여금 이게 얼마짜리일까 라는 궁금증을 계속 갖고 있을 수 있도록 비밀을 유지하고 이러기 위해서는 브랜드 팔찌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차라리 가까운 공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언제 팔릴지도 모르는 공방 주인의 열정이 담긴 팔찌를 선물해 주는 것이 낫겠다.
가격이 조금 나갈 수도 있으니 구매 전에 꼭 공방 주인과 친해지도록 하자. 커피 한잔이면 친해질 수 있다.



제일 피해야 하는 선물이, 커다란 빼빼로나 초콜릿 세트 등으로 마련된 비싸기만 하고 먹으면 똥만 되는 상술의 기획상품들이고, 그 외의 고가의 선물들이다. 20대 풋풋한 두 사람이 만나 고가의 선물을 받으면 얼마나 불편할까. 뭐 사람에 따라 좋을 수도 있겠지만, 고가로 줄 거라면 조금 유식해 보이도록 차라리 주식으로 주는 게 낫다. 주가의 오르락 내리락의 둘의 행복도 함께 실어서 오르락내리락거릴 자신 있다면 말이다.

특히나 20대 풋풋한 처자들이 직접 만들어 주겠다고 주방을 다 뒤집어 놓고 청소는 엄마가 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데, 만들어 주는 것도 비추다. 만든 것은 집에서 키우는 개나 줘라.
절대로 시장에 나온 초콜릿 맛보다 맛있게 만들 수 없다. 기억해라. 개한테 주거나나 아빠한테 줘라.
잘 못 만들면 집안에서 큰소리 나고 남자 친구와는 어색해질 수 있으며 그에 따른 리액션도 형편없다 보니 만든 처자는 억울한, 모두가 불행한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명심해라.

개나 아빠다.

명심해라. 개한테는 절대 초콜릿을 줘선 안된다. 개한텐 초콜릿이 독이다. 아빠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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