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타버스라는 것이 한창 유행했었지만
현재는 사람들의 관심도가 뚝뚝 떨어졌다는 기사들이 즐비한다.
그런 기사들의 기준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찾아보면
구글의 검색량으로 확인 할 수 있는데,
실재로 페이스북이나 구글등의 기업등이
메타버스를 외치던 시즌에 비해 1/4가량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상황에서도
네이버의 메타버스 "제페토" 만은 2억명의 유저를 넘어선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나 역시 아직까지 빠져나오지 못한지 수개월이 지났다.
특별하게 흥미있는 요소라면(사실 별거 없지만)
구찌 같은 오프라인 샵을 그대로 재현 해 놓는 이벤트라던가,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기념관(?)을 제작 해 놓은 맵 이라던가,
내가 실재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사회적 공간이
제페토에서 구현되어 있다는 점들이 있겠다.
물론 이러한 맵을 만든다거나
패션(옷이나 악세서리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시장성 구조도 구현하고 있다.
(현실에서 사용하는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물론 모든것이 그렇듯 좋은 점들만 있는 공간은 아니다.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약간 집단성 파블로프의 개들 처럼 생겨나는 문화들이
이 곳에서도 존재하고 있고,
여러가지 기분나쁜 갈등과 범죄들도 도사리고 있는것이
제페토의 현실이기도 하다.
1.끼리끼리 모인다.
- 현실에서도 그렇듯,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갖게 되듯이
새로운 사람들이 어떤 무리와 어울리려면 상당히 피곤하다.
(어렵다는 얘기가 아니다. 현실보다는 쉽지만 피곤하다는 이야기이다.)
이미 "크루" 라는 개념으로
파벌(?)이 나뉘어진 분위기로 전락했고
알던 사람들끼리의 모임에 새로운 사람의 유입을 경계하는 문화도
메타버스 밖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2.익명성 뒤에 숨은 개매너
- 어딜가나 있는 또라이 보존의 법칙에 따라
(법칙에 따르면 아직 내 차례가 안 온 것 뿐일지도 ㅋ)
아무렇게나 욕하고, 떠들고 다니는
정신병자 수준의 유저들이 간혹 있다.
가장 답답한 것은 제페토내에서 응징(?)이나 폭력(?)모션이 없어서
별달리 처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3.범죄
-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심각한 부분이긴 한데,
제페토를 게임처럼 접근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쉽게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에도 나올 만큼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닌 범죄들도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어떤 범죄를 다루는 프로그램에서도
제페토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 성인 남성이 10대인척 접근을해서
무리한 성적인 요구를 한다거나 등등
성적인 범죄나 사기등의 범죄에 특히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제페토 자체에서
이러한 범죄들을 예방 할 수 있는 노력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신고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이 기능은 저주받은 것처럼
먼저 신고하면 신고당한 사람은 억울하게
계정이 정지되어야 하는
부조리와 불합리함을 가득 담은 기능으로 알고있다.
현재로서는 유저들끼리
나쁜 유저들을 골라내고
피하는게 상책인 듯 한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괜찮은 유저들도 굉장히 많다는 사실일 것이다.
요즘은 대학교 과제로서도
이 메타버스라는 주제를 다루는 것으로 아는데
(이 과제때문에 들어오는 유저도 많다. ㅋ)
혹시나 이 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서도 알아보자면,
한동안은 우리가 몇년전 부푼꿈(?)을 안고 떠들었던
가상현실의 기능 보다는
게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언론들이 메타버스 타령하던 시절에도 나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다. ㅋ)
어떤 이는 미래 가치에 대한 진정한(?) 마음으로 바라봤을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에 '시장' 이 형성 되듯이,
그저 한 철 장사하는 '시장' 으로서 전락한 느낌이 든다.
만약 기술이 발전해서
자율 주행 차 안에서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다면,
한층 더 가상 세계로 다가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지만,
그렇게 빨리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지금의 정서(?)로서는
아무런 대책없이 급격하게 빨리 실행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앞서 메타버스(제페토)에서의 안좋은 점들을 살펴 보았던 거처럼
유저들은 이곳을 '현생' 이라고 표현하고
메타버스의 세상은 '가상세계'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괴리감 안에서
개인의 양심이나 도덕적인 역량이
조금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먼저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저들이 표현하는 '현생' 조차
망가지게 되버리는 일들이 생길 수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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